해질녘 집앞 사진

솔트레이크시티에서의 겨울. 덮였던 눈은 비로 인해 잠시 녹아내리고,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폭설을 숨죽이며 기다리고 있다. LA 만큼 많지는 않지만, 듣기로는 5000명정도의 한인이 있다고 하고, 한국 상점 몇개, 한국 식당 몇개가 있다고 한다. 다들 솔트레이크 하면 동계올림픽을 떠올리는데, 매일 같이 눈 내리는 잭슨보다는 조금은 따뜻하고 조금은 편안한 도시다. 겨울 내내 근처에 눈 덮인 산을 볼 수 있지만, 여름에는 또 엄청 더워진다고 하니, 전형적인 내륙의 기후라고 할 수 있겠다. 비행 시간이 제대로 확보되지 않아 언제 다시 미국의 다른 곳으로 이사를 할지 모르겠지만, 우선 이곳 터전에서 잠시 숨돌리며 지내고 있다. 오늘 저녁은 뭘 먹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