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상 1 ] - 080730

1. 어느 새벽 아침 집 아래의 현관 근처.
다섯살 쯤 되어보이는 아들을 가리키면 한 마디 하는 아저씨.
"너가 스무살 될때까지는 아빠 말 들어.
그때부터는 너가 어떻게 하든 뭘 하든 상관 안 할테니깐."
꼬마 아이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2. 가끔은 끔찍한 상상을 하다가 나도 모르게 "그건 아니야" 하면서, 즐거운 일을 상상하려고 애쓴다.

3. 잃어버리면 다시 얻을 수 없는 것 두 가지.
시간 그리고 사람.
내가 가장 아껴야 할 두 가지.
시간 그리고 사람.

4. 조금은 비관주의자 같은 생각을 해보려고 노력한다.
worst case 에 대한 마음의 대비랄까.

5. 내가 먼저.
하지만 바라는게 항상 맘속에 남는다.
내가 이렇게 했으니, 상대방도 내게 이렇게 해주길 바라는 마음에
나도 모르게 상처주는 말을 하지 않았을까.

6. 그냥 비오는 날이 좋다.


lono.pe.kr from 2001.04.24 by l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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