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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3월 대학교에 입학한 이래로, 끊임없이 바쁘기만 했던 순간들을 뒤로하고, 기분이 좋던 나쁘던 무작정 쉬어보기로 맘먹고, 휴가를 써서 억지로 10일 연휴를 만들었다. 어디 가고 싶은데도 없고, 그냥 집에서 쉬고 싶었을 뿐인가? 방학이라고 불릴만한 시간이 없었던 것에 대한 아쉬움을 조금이라도 달래보고 싶었던걸까?

10일 동안 뭐하고 사나 하고 홈페이지에 기록을 남겨봐야겠다. 첫날, 열심히 자전거타고, 열심히 집에서 굴렀다. 뭔가 글을 쓰기도 했고, 조카도 좀 보고, 그렇게 흘러간 휴식기 첫날. 9월 29일부터 10월 8일까지의 연휴의 계획을 세워보려 했으나, 역시 계획도 없어지고, sw 군의 휴가취소로 더더욱 갈데는 없어지고.

하루쯤은 차를 끌고 사람이 없는 한적한 곳에 가서 낮잠을 자고 와야겠다.


lono.pe.kr from 2001.04.24 by l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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