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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달에 새 집으로 이사와서,
기존의 무선랜을 버리고 유선랜으로 돌아왔다.
집에 들어오는 회선이 너무 빠른데,
무선으로는 그 속도를 다 써먹지 못해서,
집안에 회선구성하기 좋도록 벽에 선로가 놓여있어서,
집안에 들어와있는 우리집내부용 통신함을 열어 공사 시작.
한 가닥, 한 가닥 끊고 붙여서 통신함에 공유기까지 밀어넣었다.
이 작은 집의 곳곳이 네 가닥의 선들로 빠르게 연결되고,
이 집 전체는 전화와 인터넷이 수십 가닥으로 다 연결되었다.
이번 한 주 너무 바쁜 날들이었다.
시드니로 갔던 동생 기다리느라
가장 길기도 했었던 한주.
일, 공부, 레포트, 시험 모든 것들이 한 번에 다가와,
수면시간은 팍팍 줄여주고, 정신상태는 대략 몽롱하게 만들어주었다.
이제 잠시나마 숨을 돌리고 여유를 갖게 되어 다행 휴우...(__)
나 왜 이렇게 얽히고 鰕弼많은걸까.
딱 한가지만 하고 조용조용,
너무 바쁘지 않게 살고 싶은 마음도 굴뚝같은데,
내 성격이 그렇게 못 받쳐주는지,
항상 몰려와 있는 일들,
그냥 조용히 넘어가고도 남았을,
사서 고생하는 일들.
고생까진 아니고,
욕심내서 career 를 위해서라면 하나둘 더 시도해보는 그런 것들.
그런 것들로 얽혀서, 평온한 일요일 아침에도 책을 보고,
일정표의 todo 를 갱신하면서, 마음가짐을 다시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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