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각장애인 ] - 060227


냄새가 맡아지지 않는다. 맛있는 김치찌개의 냄새도, 달콤한 초콜렛 향기도, 동생의 향긋한 샴푸향도, 콧속에 엉겨붙은 핏덩어리로 꽉 막혀버린 것만 같다. 떨어지는 식욕, 답답한 평상시의 호흡. 어서 벗어나고 싶다.

머릿속의 복잡함은 역시나 쉽게 사라지지 않는 것 같다. 가끔씩 아무생각없이 즐거운 순간들로 모든 고민에서 벗어난 것처럼 느낄 때도 있지만, 내가 있는 자리의 불확실한 느낌으로 인해, 느껴지는 여러가지 불안감. 나에게도 이제 1년밖에 남지 않은 졸업. 복학후 1년 반이란 시간동안 정말 많은 경험을 했고, 정말 많은 생각도 했고, 그런 시간들이 아까워지지 않기 위해, 남은 1년도 솔직해지고, 부지런해져야겠다.

그리움이 가득해서 손에 일이 안 잡히는 월요일 오후에...


쵸순_Infinity : 너, 식욕도 떨어지냐??? (0602271222) x
lono : 살다보면 그런 일이 있을 수도 있는거지 OTL (0602271450) x
쵸순_Infinity : 너가 식욕이 떨어질 때도 있군... (0603010204) x
lono : 흐흐 -_- (0603010552) x
재지니 : 이제 아푸지 마아~근데 이사진 좋아^^ (0603021141) x
lono : 응 이제 안 아파요~ 식욕도 슬슬 찾아가는중 ㅎㅎ 맘에들어 이 사진?^^ (0603021148) x
재지니 : 응 넘 맘에 들어^^앙 깨울어 주고 싶당 ㅋ (0603021151) x
lono : 헉 살려주세요 ㅜㅜ 덜덜 (0603021209) x
tinysky : 여긴.. 넥슨이닷 (0603161022) x
lono.pe.kr from 2001.04.24 by l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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